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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동정치매 환자 구강관리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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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씹는 즐거움이 곧 뇌 건강… ‘제5차 치매관리계획’ 속 숨은 키워드 ‘구강’

정부, 2026년부터 치매 환자 구강관리 기반 마련… ‘방문 진료·표준 가이드라인’ 도입

저작 기능 유지가 치매 예방의 토대, ‘치매 안심 치과’ 인프라 구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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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프레스】 정부가 2월12일 발표한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6~2030)’의 핵심 비전은 치매 환자가 자신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노후를 보내는 ‘치매안심 기본사회’ 구현이다. 이번 계획에는 치과 분야가 독립된 항목으로 강조되지는 않았으나, 예방과 통합 돌봄이라는 큰 틀 안에서 ‘구강 건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 “잘 씹어야 치매 안 온다”… 선제적 예방의 핵심 ‘저작 기능’

이번 종합계획이 강조하는 ‘수요자 맞춤형 정밀 예방’의 중심에는 저작(씹는) 기능이 있다. 다수의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씹는 행위는 뇌 혈류를 자극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치과 검진을 통한 치아 보존과 저작 기능 유지는 정부가 추구하는 선제적 치매 관리의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치매 위험군 선별 과정에서 구강 건강 데이터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 ‘살던 곳에서 케어’… 방문 치과 진료 시대 열리나

정부는 치매 환자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돌봄을 받는 체계를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거동이 불편한 중증 치매 환자의 ‘구강 위생 방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강 위생 악화는 단순히 치통에 그치지 않고 흡인성 폐렴 등 치명적인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세부 실행 과정에서 ▲가정 방문 구강 관리 서비스 ▲치과계와 연계한 방문 진료 시스템 구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2026년, 치매 환자 특화 구강관리 제도화 본격 시동

정부는 2026년부터 치매 환자의 복합 질환 대응을 위해 구강 관리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표준 진료 가이드라인 제작: 치과 전문 단체와 협력해 치매 환자의 돌발 행동에 대응하는 진료 지침과 단계별 구강 관리법을 표준화한다.

 * 방문 인력 역량 강화: 보건소 등 현장 종사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매 구강 케어 교육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 치매 친화적 의료 환경: 치과 병·의원 종사자 교육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치매 안심 치과’ 인프라를 확대한다.


◇ 타액 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접목 기대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치과의 역할은 선명하다. 정부의 디지털 치료제(DTx) 및 조기 진단 기기 연구 지원 확대에 맞춰, 타액(침)을 이용한 간편 치매 선별 검사나 구강 내 디지털 스캔 데이터를 활용한 인지 상태 모니터링 기술 등이 치과 현장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치매 환자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의 기본인 구강 건강이 필수적”이라며, “예방부터 돌봄,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정책 실행 과정에서 치과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5차 계획은 치매를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를 넘어 ‘삶의 질’과 ‘복합 질환’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입속 건강'이 국가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됨에 따라,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 경감은 물론 치매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도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준 원장은 "드디어 20년 만입니다.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치매환자의 저작능력 저하와 구강관리 기반 마련이 공식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국가 종합계획에 명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연한 일이 이제야 반영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부가 치매와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정책 문서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지했다는 점은 상징적 의미를 넘어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입니다. 내용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방향은 명확합니다.


치매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치매 환자 수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우리는 그 열차를 멈출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브레이크의 중요한 축이 바로 구강건강입니다.


저작 기능 유지, 구강 염증 관리, 영양과의 연계, 방문치과진료 체계,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조기 개입은 이미 충분한 학문적 근거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과 제도화입니다.


치과계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체계와의 연계, 치매안심센터 내 구강관리의 구조화, 장기요양 및 통합돌봄 안에서의 치과 역할 정립 등 해야 할 과제는 분명합니다. 이번 계획에 일부 반영된 것은 시작일 뿐, 앞으로의 실질적 정책 설계와 실행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치아를 지키는 것이 치매를 늦추는 길”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제 그 말이 국가 전략 안에 첫 문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치매 급행열차에 브레이크를 거는 일, 그것이 지금 치과계가 감당해야 할 역할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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